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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대장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 발표돼

기사입력 : 2016년 06월 21일 17시 30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SNS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호두 섭취가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내장 박테리아(gut bacteria)를 변형시키고, 대장 종양 억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에서는 수컷 쥐를 생쥐 실험용으로 최근 개발된 ‘서양식 식단(Total Western Diet)군’과 미국영양학회에서 제정한 ‘생쥐 표준 식단(AIN-76A)’군으로 분류한 뒤, 각각 다른 량의 호두를 매일 식단에 포함시켜 종양의 개수와 부피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서양식 식단을 섭취한 생쥐 중에서는,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10.5%가 호두로 구성되어 있는 식단 (사람 기준 약 28g의 호두를 섭취한 것과 동일한 효과)을 섭취한 수컷 쥐가 호두를 포함하지 않은 식단을 섭취한 수컷 쥐에 비해 종양의 개수와 부피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쥐의 표준 식단(AIN-76)을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약 15%가 호두로 구성된 식단을 따른 생쥐가 호두를 포함하지 않은 표준 식단을 따른 생쥐에 비해 암 종양의 개수와 부피에 약간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국 코네티컷 대학 건강센터(University of Connecticut Health Center)의 다니엘 로젠버그(Daniel W. Rosenberg) 박사는, “호두 섭취가 대장 종양의 발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준 연구 결과” 라고 전하며, “호두 섭취가 암 같은 여러 건강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호두가 대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활생균(probiotics)의 역할을 하여 대장 종양의 유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로젠버그 박사는, “향후 사람들의 음식 섭취 패턴을 관찰하여 이번 연구 결과가 사람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볼 예정.” 이라고 밝히며, “호두가 함유하고 있는 생리활성 물질 또는 호두 섭취를 통해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대장암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추정되며, 특히 184개 국가 중 한국은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다. 국내 남성 전체 암 사망률의 10.5%가 대장암, 그리고 여성의 13.3%가 대장암에 해당됐다. 본 연구 결과는 호두와 같은 완전식품이 대장암 예방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이해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동물 실험 결과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소화 건강에 기여하는 여러 이로운 박테리아의 역할에 대해 보다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연구도 진행될 필요가 있다.

호두가 건강한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꾸준히 확인되어 왔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에 대한 이전의 연구 결과들과 더불어 호두의 암 예방 효과를 이해하는 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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