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풍연은 허준과 마주 앉아 ‘붉은 도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허준이 붉은 도포를 자신이 잡으면 어쩔 거냐고 묻자 “난 이제 내금위 종사관이 아니다. 허나, 연희와 전하를 위해 붉은 도포의 정체를 밝힐 수 있게 도와 주겠다”며 우정대신 사랑을 선택한 후 마음 속 한구석에 담아두었던 선조에 대한 남은 충성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자경전에서 대비심씨(장희진 분)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들어선 선조가 풍연이 대비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 “네 놈이 날 버리고 대비마마께 붙었구나”라며 질책해도 변명하지 않고 묵묵히 듣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사랑에 가슴 아프고, 아버지의 과거에 충격을 받고, 우정과 사랑사이의 기로에 놓인 혼란의 혼란을 거듭한 상황에도 불구,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고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풍연의 모습과 겹쳐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또 한 번 아프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오랜 벗이자 임금을 저버린 것처럼 보였던 풍연의 진심이 밝혀진 가운데 연희의 저주를 풀기위해,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어떻게 변화할지 또 홍주의 거듭되는 회유와 현혹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곽시양이 출연하는 JTBC '마녀보감'은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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