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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본 (PC)

기사입력 : 2016년 05월 09일 23시 20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고 2K게임즈에서 퍼블리싱, H2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유통하는 '배틀본'은 1인칭 시점의 전략 슈터 게임이다. 이 게임은 1인칭 슈팅 게임에 최근 유행하는 MOBA 장르를 접목해 게임 내에서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우주의 다른 모든 것들을 전부 집어삼킨 미지의 존재 바렐시 군단과 로타르 렌데인이 마지막으로 남은 솔러스 항성계까지 공격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유저는 배틀본에 소집된 영웅이 되어 바렐시 군단과 로타르 렌데인을 저지해야 한다.

이 게임에는 총 25명의 영웅이 5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등장하는데, 각각의 세력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엘드리드는 우주의 자연 친화적인 조직이고, 마지막 빛의 연맹(LLC)는 기계화된 상인 계급 집단, 평화 유지군 연합 공화국(UPR)은 민주주의 국가 연합의 군대, 제네릿은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우주의 질서도 파괴하는 집단, 로그는 모든 문명에서 배척당한 낙오자나 소외자, 부랑자 들이 모인 집단이다.

 

▲ 솔러스 항성계의 운명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토리에 따라 진행하는 '스토리 모드'와 다른 유저들과 다양한 방식의 전투를 진행하는 '대항전 공개' 모드, AI들과 대결하는 '대항전 비공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토리 모드는 혼자 플레이하거나 다른 유저와 협력해서 진행할 수 있으며, 8개의 싱글 미션과 3개의 협동 미션이 준비돼 있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각 팀의 베이스에 있는 거대 센트리를 파괴하는 '침공' 모드와 목표지점까지 미니언을 얼마나 도달시켰는지 겨루는 '붕괴' 모드, 그리고 거점을 점령하는 '쟁탈' 모드 등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특히 맵 곳곳에 일정 시간마다 나타나는 게임 머니 '샤드'를 모아 타워나 지원 드론, 보급시설 등을 건설하거나 엘리트 미니언을 소환할 수 있다.

등장 캐릭터 25인은 처음부터 모두 선택할 수 없지만, 패키지 방식 게임이기 때문에 별도로 캐릭터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대신 게임을 진행하면서 사령부 레벨을 올리거나 여러 조건을 달성하면 해금되는 방식으로 하나씩 풀어가며 사용해야 해서 인내심은 필요하다.

 

▲ 1인칭 슈터에 MOBA를 조합하며 전략성과 액션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캐릭터의 성장 방식으로는 매 플레이마다 레벨이 오르면 주어지는 포인트를 이용해 '헬릭스 시스템'의 선택지를 선택해야 한다. 각 레벨별 헬릭스의 선택지는 2개 씩 주어지며 기본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스킬의 패턴을 바꾸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아쉬운 부분은 스토리모드의 싱글 미션을 진행하는데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으로, 본 미션을 위해 다수의 보조 미션을 클리어하며 목적지까지 나아가 보스전을 치르는 방식이어서 한 미션의 전투 시간이 솔로 플레이 기준 1시간에 육박할 정도다. 여기에 난이도의 설정 역시 높은 편이어서 알파 버전과 베타 테스트를 지나며 많이 낮아졌음에도 몇 번은 쓰러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배틀본'은 MOBA의 유행에 힘입어 1인칭 슈터와의 조합을 통해 한층 액션성 넘치는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초반 패키지 구매의 장벽과 난이도, 플레이 시간 등의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오랜 시간 재미있게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미니언들이 승패를 가르는 미션들도 준비돼 있다.


15세 이용가 / 평점 : 8점(1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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