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풍연은 자신의 벗이자 오른팔인 솔개(문가영 분)가 ‘붉은 도포’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믿었던 벗에 대한 배신감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풍연은 옥에 갇힌 솔개를 찾아가 “니가 정녕 붉은 도포더냐. 내가 그리도 우스웠느냐. 아무 것도 모른 채 너와 붉은 도포를 잡겠다고 설치던 나를 보니 재미있더냐? 내가 한심 했느냐? 난 너를 믿었다. 너를 진정 벗으로 여겼고 나를 위해 애쓰는 니가 고마웠다. 나와 함께 한 그 많은 세월동안 너는 그런 마음으로 내 옆에 있었느냐. 허면 나는 이제 누굴 믿어야하느냐” 라고 말하며 쓸쓸하고 허망한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솔개의 정체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잠시나마 내 벗이었던 너에 대한 내 마지막 연민이다 ” 라고 말하며 솔개가 도망갈 수 있게 옥문을 열어주어 자신의 벗이자 충직한 오른팔이었던 솔개에게 마지막 연민을 베풀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연정을 품은 여자가 저주에 걸리고, 그 저주의 판도라의 상자를 자신의 손으로 열게 된 기구한 운명도 모자라 나라와 아버지를 위해 계속해서 고군분투 했지만 믿고 의지하던 동료 솔개까지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풍연의 계속되는 외로운 싸움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 최현서(이성재 분)의 ‘삼매진화’ 능력을 이어받아 연희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을 가지게 된 풍연이 ‘마녀보감’의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곽시양이 출연하는 JTBC ‘마녀보감’은 매주 금,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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