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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프로라이언트 마이크로서버 Gen10 – 기능

기사입력 : 2017년 08월 20일 19시 00분
ACROFAN=권용만 | yongman.kwon@acrofan.com | SNS
굳이 ‘엣지 컴퓨팅’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시대에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많이 쓰이는 NAS(Network-Attached Storage) 들이 큰 부담 없이 편리하게 공유 스토리지 기능과 몇몇 서비스들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제공하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원격지 서버’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 프로라이언트 마이크로서버(ProLiant MicroServer)는 이 NAS와 서버 사이에서 서로의 아쉬움을 잘 메우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작은 섀시에 저전력 고효율과 높은 신뢰성을 갖춘 특유의 컴퓨팅 플랫폼을 갖추고, 하드 드라이브 네 개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 구성은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 정도의 규모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중심의 소규모 서버를 찾는 사람들에 꾸준한 인기를 얻어 왔던 바 있다. 특히 이전 세대인 ‘마이크로서버 Gen8’은 iLO 컨트롤러를 통한 강력한 원격 관리를 제공해, 본격적인 ‘엔터프라이즈 급’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PE 프로라이언트 마이크로서버 Gen10’은 기존의 장점이었던 폼팩터와 신뢰성 측면은 유지하면서, 가정과 소규모 사무실에서의 다용도 시스템으로의 기능성을 보강한 구성을 갖췄다. AMD 옵테론(Opteron) APU를 사용한 서버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서버 Gen10 모델은, 이전 세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실용적인 그래픽 성능으로,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ClearOS’는 이 서버를 NAS 같이 원격에서 간편하게 구성,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전면 베젤은 플라스틱 한 판 구성이지만 하이그로시 재질에 약간의 멋을 남겼다.

▲ 후면에서는 이전 세대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디스플레이포트 단자를 찾아볼 수 있다.

외형은 이전 Gen8 보다는 좀 더 단순하게 바뀐 모습이다. 이전 세대는 전면 베젤에 드라이브 베이를 위한 별도의 도어까지 구성했다면, 이번 세대의 전면 베젤은 그 전체가 도어 형태로 열리는 단순한 구성이다. 또한 전면 베젤에서부터 접근할 수 있는 슬림 ODD 폼팩터의 미디어 베이에는, ODD 혹은 SATA SSD 한 개를 활용할 수 있다. 전면 베젤의 잠금 장치도 갖추고 있어, 베젤의 이탈로 인한 문제를 막을 수 있게 했다.

전면 베젤 뒤에는 드라이브 베이를 찾을 수 있는데, 이번 세대의 드라이브 베이는 구조 자체부터 간소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세대의 드라이브 베이 구성은 이전 세대들보다 가장 간단한 형태로 기본적인 유지보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드 드라이브의 장착은 드라이브 가장자리의 나사 구멍에 케이스에 있는 나사를 조립한 다음, 하드 드라이브의 나사를 레일에 맞춰 밀어 넣는 것으로 충분하다. 핫 플러그 같은 고급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유지보수성에서는 이전 세대들에서의 장점을 유지하고 있다.

후면 구성에서는 이전 세대와 다소 다른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USB 포트는 네 개로, 두 개는 USB 2.0, 두 개는 USB 3.0 규격을 따르고 있다. 또한 기가비트 연결을 지원하는 이더넷 포트를 두 개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로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세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포트(DP: DisplayPort) 1.2 포트인데, APU 내장 그래픽 코어를 기반으로 4K 해상도와 듀얼 모니터 구성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두 개의 PCIe 슬롯을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RAID 컨트롤러나 네트워크 어댑터 등의 확장에 적합하다.

▲ 메인보드는 유지보수를 위해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다.

▲ 최대 TDP 35W 급 옵테론 X3000 시리즈 APU를 패시브 냉각 형태로 구성했다.

▲ 메인보드의 확장 슬롯 뒤는 트여 있어, LP 규격의 거의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메인보드는 섀시에 슬라이딩 방식으로 구성되어, 후면 나사 한 개를 풀고 안쪽의 케이블들을 분리한 다음, 당겨 내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또한 양 가장자리에 메모리 확장이나 케이블링을 배치해서, 프로세서 교체나 PCIe 카드 장착 등의 큰 일이 아니면 메인보드를 분리해 낼 일도 없도록 한 구조적 배려도 눈에 띈다. 시스템 쿨링은 후면의 대형 팬 하나와 파워 서플라이의 작은 팬 하나 정도로 해결해, 대부분의 경우에는 소음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

HPE 프로라이언트 마이크로서버 Gen10은 AMD의 옵테론(Opteron) X3000 시리즈 APU를 기반으로 하며, 선택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최대 TDP는 35W 정도로 이전 세대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 APU는 현재의 Zen 아키텍처가 아닌 Carrizo APU 등에서 사용된 Excavator 기반의 서버용 APU로, 듀얼 혹은 쿼드 컴퓨트 코어와 3세대 GCN 기반의 GPU를 내장하고 있다. 프로세서의 냉각은 패시브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소움을 발생시키지도 않는다.

메모리는 서버에 걸맞는 안정성을 위한, ECC를 지원하는 최대 두 개의 PC4-2400T DDR4 UDIMM을 사용하며, 최대 구성 가능 용량은 32GB다. 확장을 위한 PCIe 3.0 슬롯은 x1 한 개와 x8 한 개가 준비되어 있으며, 뒤쪽이 트여 있어 PCIe x16 카드를 장착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이에 장착 공간이 나오는 LP 규격 카드라면 별도의 RAID 컨트롤러 옵션을 활용할 수도 있고, 혹은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것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정도다.

▲ 3.5형 SATA 4개를 지원하는 베이는 기능과 편의성에 충실한 단순한 구조를 갖췄다.

▲ 스토리지 컨트롤러는 별도의 마벨 제 SATA3 컨트롤러를 장착했다.

마이크로서버 Gen10의 기본 스토리지 구성이자 중요한 특징으로는 최대 4개의 3.5형 LFF SATA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베이의 존재가 꼽힌다. 이번 세대의 드라이브 베이는 별도의 트레이 등을 사용하지 않고, 하드 드라이브에 나사만 조립해 이를 레일의 가이드로 써서 쉽게 장착, 탈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구조적으로도 간단하고, 사용에 있어서도 편리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물론 이 시스템에 사용하는 나사들이 흔히 말하는 ‘별 나사’이고, 별도의 툴이 제공되지 않는 만큼 별도의 일자 혹은 별 모양 드라이버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이번 세대의 마이크로서버 Gen10이 보여 주는 독특한 특징은, 플랫폼 내장이 아닌 별도의 스토리지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스토리지 컨트롤러로는 마벨(Marvell)의 88SE9230 SATA 6Gbps 컨트롤러를 사용하는데, PCIe 2.0 x2 레인으로 4개의 SATA 6Gbps 포트를 제공하고, RAID는 0, 1, 10 정도를 지원한다. 이 컨트롤러는 이미 다양한 메인보드와 NAS 등에서도 활용된 바 있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구성 가능한 최대 용량은 4TB 드라이브 4개로 16TB 정도다.

네트워크는 서버 등에서 많이 활용된 바 있는 브로드컴(Broadcom)의 BCM5720 듀얼 포트 기가비트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 개의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며, 운영체제와 드라이버 구성 등에 따라 별도의 연결로 구성하거나, 연결 이중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 또한 이전 세대보다 조금 더 늘어난 200W 정도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스템 구성을 생각할 때 용량 측면에서는 충분한 여유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 Gen10은 그래픽 성능을 강화하고, 두 개의 디스플레이포트 출력을 갖췄다.

HPE 프로라이언트 마이크로서버가 Gen10으로 넘어오면서, 시스템 구성에서의 성격도 조금 바뀐 모습이다. 이전의 Gen8이 본격적인 서버에 준하는 기능들을 갖추었다면, 이번 Gen10은 좀 더 PC 기반의 시스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iLO를 통해 제공되던 강력한 원격 관리 기능이 빠진 부분, 그리고 비교적 강력한 그래픽 코어와 고품질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하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포트 단자를 탑재한 부분이 있겠다.

옵테론 X3000 시리즈 APU에 내장된 3세대 GCN 기반의 내장 그래픽 코어는, 일반 PC에서도 일상적인 작업들이나 멀티미디어, 약간의 게이밍에 이르기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실용적인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에 이전 세대의 그래픽 코어가 단지 초기 설정 등의 ‘화면 출력용’ 정도에 그쳤다면, 이번 세대는 가정의 거실 등에서 미디어 플레이어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수준을 갖췄다.

특히 두 디스플레이포트 단자는 마이크로서버 Gen10의 APU가 갖춘 기능을 좀 더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단지 혼자 소리없이 묵묵히 도는 서버일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가정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중심의 PC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그래픽 관련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리눅스나 윈도우 서버가 아닌, 일반 사용자용 윈도우를 사용해야 하고, 이에 따른 아쉬운 부분들은 또 사용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된다.

▲ 이번 마이크로서버 Gen10에 기본 제공되는 OS는 ‘ClearOS’

Gen10은 iLO가 제외되면서, 초기 구성 과정이 좀 더 PC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게 된 부분도 있다. iLO가 제공하는 원격 관리 기능이 없는 만큼, 초기 설정은 로컬에서 진행해야 하고, 운영체제의 초기 설정 등도 직접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치 과정이 그리 어렵지는 않으며, 설치해야 하는 드라이버 또한 운영체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지 않다. 특히 레드햇 계열 리눅스 배포판의 경우엔 설치 후 딱히 아쉬운 부분이 없을 정도다.

iLO가 빠지면서 시스템 구성과 펌웨어 등의 특성 측면에서, 선택 가능한 운영체제의 폭도 꽤 넓어졌다. 가장 보편적인 CentOS 등 레드햇 계열 리눅스 배포판은 물론이고, 최신 세대의 윈도우 운영체제 등 용도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며, HPE 또한 레드햇 계열 리눅스 배포판을 기반으로 하는 독자적인 프로젝트인 ‘ClearOS’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사실 이는 운영체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기보다는, 시스템 권장 운영체제 제안 측면이 없어졌다는 것으로 봐도 될 정도다.

운영체제 선택은 이 시스템의 어떤 기능을 활용할지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서버의 역할이라면 역시 가장 익숙한 리눅스 배포판이 무난할 것이고, 디스플레이포트와 그래픽 코어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위해서라면 일반 사용자용 윈도우 10 같은 선택도 가능할 것이다. 혹은 VMware ESXi 같은 가상화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ClearOS나 FreeNAS 등으로 상용 NAS와 서버에 준하는 기능을 원격에서 편히 사용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 강력한 웹 기반 인터페이스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ClearOS

HPE가 이번 마이크로서버 Gen10에서 기본 구성으로 제공하는 ClearOS는 레드햇 계열의 특성을 갖춘 리눅스 배포판으로, 웹 인터페이스 기반의 구성과 관리, 사용 환경과 앱 구성을 위한 마켓플레이스까지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에디션 이외에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홈, 비즈니스 에디션 등이 제공되고 있는데, 단일 배포판에서 설정을 통해 라이선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learOS는 출고시 하드 드라이브가 설치된 사양이라면 기본 적용되어 있어, 이를 그대로 유지할지, 혹은 제거할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재구성이나 재설치 등도 메뉴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물론 별도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도 있으며, 기본 패키지의 설치 후에는 로컬에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설정 정도만 가능하고, 화면에는 웹 관리 화면으로 접속할 수 있는 주소 정도만 나타난다. 즉, 초기 설치가 끝나면 로컬에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웹 관리 도구는 기능의 구성과 활용 등을 위해 잘 다듬어져 있으며, 앱 구성을 위한 마켓플레이스에는 다양한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자신에 필요한 것을 찾아 설치해 구성할 수 있다. 기본 공유 스토리지나 미디어 서비스는 물론, VPN/방화벽/라우터 등의 구성과 간단한 서비스들을 위한 서버 구성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레드햇 기반 배포판들의 리포지터리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어, 사전 정의된 마켓플레이스의 패키지 이외에도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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