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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대퍼 댄과 뉴욕 할렘에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픈

기사입력 : 2017년 12월 15일 19시 0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구찌(Gucci)는 지난 14일 (현지시각) 뉴욕 할렘에서 디자이너 대퍼 댄(Dapper Dan)의 부티크를 오마주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튜디오 아틀리에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구찌 대퍼 댄 부티크는 지난 1992년 이후 25년 만에 뉴욕 레녹스 애비뉴(Lenox Avenue)에 새로운 아틀리에로 재탄생했다. 대퍼 댄이 구찌의 원료와 옷감, 프린트, 자수 패치, 하드웨어 등을 활용해 제작한 맞춤 의상은 내년 1월부터 오직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대퍼 댄은 “모두가 나에게 경의를 표했지만, 돈을 지불한 사람은 없다”며, “구찌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할렘으로 찾아와 직접 파트너십을 제안했으며, 할렘 문화 역사상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틀리에는 1층 매장, 높은 천장의 웅장한 2층, 그리고 현장에서 의상 제작이 가능한 별도 공간 등 약 4,700 평방 피트(약 436제곱미터) 규모로 구성됐다.

아틀리에가 위치한 곳은 1887년 에드워드 로버츠(Edward Roberts)를 위해 A.B. 반 두센(A.B. Van Dusen)이 독특한 르네상스 부흥 양식으로 설계한 폭 25피트(약 7.5m)의 세 면을 가진 유서 깊은 브라운스톤 건물이다. 지난 1900년부터 20세기에 걸쳐 사립 여학교, 여성 노동자의 기숙사, 병원, 상점 그리고 최근 주거 단지로도 사용된 이 공간은 지난 2014년 개조 공사를 완료했다.

아틀리에 1층 매장은 화려한 벨벳 파티션과 체리 레드빛 보이셰리에(boiserie) 형식의 벽 패널,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 빛 주석 천장으로 꾸며져 있어 은밀하고도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객들은 가죽 및 나무 공예품과 독특한 빈티지 가구로 채워진 공간에서 맞춤 의상에 대해 논의할 수 있고, 맞춤 의상 제작시 정품 보증서가 함께 제공된다.

인상적인 공간의 2층은 클래식한 외관의 브라운스톤 계단을 올라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크라운 몰딩과 장식용 목공예, 포켓도어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되, 미묘한 벽 처리와 유럽식 빈티지 가구 및 액세서리, 페르시아 양탄자 등이 분위기를 한층 더 웅장하게 한다.

벽면은 대퍼 댄의 전성기를 기록한 사진으로 가득 채워 세대 및 문화 간 역사적 교류와 연결성을 강조했다. 아틀리에의 맞춤형 디자인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미적 감각과 대퍼 댄의 출신지인 할렘이 가진 풍부한 의복 유산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와 메이드 인 할렘(Made in Harlem)의 만남, 1980년대와 2018년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기획됐다. 1980년대 유명인사, 운동선수 및 힙합 아티스트를 위한 맞춤 의상으로 이름을 알린 대퍼 댄은 현재 구찌의 맨즈 테일러링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구찌는 할렘 속 대퍼 댄의 모습을 담고, 그의 당당함과 상징적인 디자인을 일련의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이번 맞춤형 할렘 프로젝트와 함께, 구찌와 대퍼 댄의 캡슐 컬렉션은 구찌 2018 가을 컬렉션을 통해 공개되며 전 세계 구찌 매장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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