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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주차 트위터 달군 화제의 키워드 ‘서지현’

기사입력 : 2018년 02월 05일 13시 58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1월 26일 ~ 2월 1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이 최고의 화제 키워드로 등극했다.

소셜 메트릭스를 통해 서지현 검사에 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검찰’, ‘성추행’, ‘안태근’이라는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 2010년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화제가 됐다. 트위터에서는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 검사의 폭로를 다룬 ‘뉴스룸’, ‘인터뷰’ 키워드도 화제에 올랐다. 서 검사는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자신이 겪은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주변에서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를 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해줘 용기를 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트위터에서는 서 검사의 용기있는 발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서 검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도 주목 받고 있다. 서 검사는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했던 최교일 의원이 이 사건을 앞장서서 덮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덮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며, 오히려 의혹 제기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에서는 최 의원의 입장문 발표를 두고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서 검사의 용기있는 폭로를 통해 ‘미투운동’, ‘피해자들’ 등의 키워드도 연관어로 떠오르고 있다. ‘미투 캠페인’으로도 불리는 ‘미투 운동’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SNS를 통해 “나도 그렇다”는 뜻의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미투운동’은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의 성추문 사건에서 시작되었으나 국내에서는 서 검사의 폭로를 통해 검찰, 정치권, 시민단체 등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성폭력 반대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뜻하는 흰 장미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흰 장미를 들어올리며 “차별과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 땅의 모든 여성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2월 1일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흰 장미를 달고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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