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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천 KAIST 경영대학 교수 정년 맞아

기사입력 : 2018년 02월 05일 18시 44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카이스트 경영대학 문송천 교수가 41년간의 교수생활에 정년을 맞는다.

국내 최연소 교수로서 24세에 교수생활을 시작하여 저서 22권, 박사 배출 30명, SCI논문 70편을 남겼다. 근 50년간 마치 황무지와 같았던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를 몸소 일궈낸 장본인으로서 여러 언론을 통해 ‘한국 1호 컴퓨터 박사’로 일컬어져 왔다. 그는 지인들로부터 ‘뼛속까지 소프트웨어’란 평을 듣는다. 컴퓨터가 세상에 등장한지 불과 70년인 점에 비추어보면 50년은 꽤 긴 시간이다.

1970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전자계산학과를 택한 것도 그렇지만 모든 교재가 영어 원서였던 당시 대부분 전공과목에서 “그가 못 풀면 거기서 종강”이라는 말의 일화를 남겼을 정도로 개척정신이 강했다. ‘컴퓨터 개론’이라는 이름의 최초의 한글 교과서도 그의 손에 의해 1977년 집필됐다. 그의 저서 대부분은 김일성 생존 당시 북한에도 전해져 북한 컴퓨터 용어가 우리와 비슷해진 것도 그의 공헌 중 하나다.

국내에 벤처라는 용어도 사용되기 전인 1980년대초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재직시 고난도 첨단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하여 국내 최초가 됐었을 벤처기업으로 키워내려 했던 그의 공헌이 감안되어 많은 네티즌에 의해 중소벤처기업부 초대장관직에 추대되기도 했다.

문 교수는 그 후 기업 IT환경을 주로 연구하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서 블록체인의 모태가 되는 분산 빅데이터 관리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강의해왔다.

문 교수는 현재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움직이는 법전’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1천쪽 분량의 “IT한국 50년”을 집필 중이다. 세계 최초로 수퍼컴퓨터 제작에 성공한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 에딘버러대, 뉴캐슬대 등에서 강의했고 30년간 유럽IT학회 임원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유럽 전역에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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