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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9 '한국에서의 일상을 전하는 외국인, 국제부부 크리에이터'

기사입력 : 2018년 02월 07일 19시 34분
ACROFAN=류재용 | jaeyong.ryu@acrofan.com SNS
2월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의 아홉 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는 유튜브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상세한 성공 비결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패널 토크 행사다.

본 행사에서는 한국에서의 일상을 전하는 외국인, 국제부부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휘트니(Whitnet, whitneybae), 에밀(Emil, EmilTUBE), 이규호-세라(Sarah) 부부(2hearts1seoul) 크리에이터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 색다른 시선으로 안을 바라보는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사진제공 : 구글코리아)

애정 가는 콘텐츠에 대해 에밀은 "엄마랑 다니면서 영상 시리즈를 찍었는데, 그거가 의미 깊었다. 스스로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휘트니는 "엄마랑 찍은 거다.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라 엔지니어로 일을 하다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그래서 엄마가 실망하고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하다, 엄마랑 같이 찍어서 인정 받는 거 같았다. 일을 그만두고서 하고 싶은 일 해 행복해 하니, 괜찮단 말을 들었다. 마음 편했다. 엄마와는 1~2번 찍었는데, 그리 된 건 출연료를 달라고 해서다. (웃음) 예쁘게 안 나오면 다시 찍자고 그러기도 해서 결국 두 번 정도 찍고 끝냈다. 그래도 깊은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규호 씨는 "제주도 영상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한다. 세라가 제주도를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또 엄청 많은 양의 촬영을 했는데 그거 편집하면서도 기쁘고 그랬다. 편집하며 다시 제주도를 간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 기억이 남는다. 구독자들도 더 모시게 되었고 해서, 제주도 영상이 최고의 영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요 시청자 층에 대해서 휘트니는 "채널 둘을 운영 중이다. 하나는 한국어로, 다른 채널은 영어로 한다. 한국어 채널은 시청자들이 대부분 한국인이다. 80% 이상이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게 되어서 영어 채널을 개설했는데, 연령층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하다. 할머니도 많았다. 되게 다양하다"고 답했다. 에밀은 "주시청층은 20대 남자다. 왠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20대 남자라서 그런 듯 싶다. 남자 65%, 여성 35% 비율이다. 지난 팬미팅 때에는 대부분 여성 분들이 참석해 분위기는 괜찮았는데, 준비가 빡셌다. (웃음) 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했었는데, 처음에 몇 명이 올지 몰라서 4개 돗자리를 샀는데, 70 여명이 와서 중간에 가서 사오고 그랬던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규호 씨는 "채널은 두 개 운영 중인데, 하나는 일상 브이로그고 다른 하나는 고양이 채널이다. 메인 채널은 40% 정도가 한국인이고, 60%가 영어권 국가에서 본다.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인데, 대부분이 많은 문화권이 의견 주는 채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 구독자들 특징에 관해 휘트니는 "뷰티 콘텐츠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 미니어처, 피규어를 만들고, 먹방도 하고 그랬는데, 한국인들이 보고 싶어하는 거였다. 외국인들은 어떻게 사는지 노는지 일상에 관심이 많다. 그런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밀은 "최근 차이 두 가지를 보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 시청자들은 음식 관심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되게 심하다. 썸네일에 음식 사진이 안나오면 조회수가 엄청 떨어진다. 두 번째는 자막이다. 외국은 자막 없는 게 낫다. 보기 싫어한다. 눈에 방해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한국에서 보면 TV에서 매일 자막들을 보고 익숙하니까 어쩔 수 없이 자막을 넣어야 된는데, 영상작업을 할 때 3~4시간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매력에 관해 이규호 씨는 "평소 먹던 길거리 음식을 세라와 함께 접하면서 만나면서, (세라가) 한국만의 특징이고 문화라고 이야기하고 그랬다. 캐나다는 길거리 음식이 프렌치 프라이나 햄버거 같은 것인데, 한국은 포장마차 같은데에서 소주도 팔고 그러는 등 한국만의 특징을 살리는 문화 같다고 이야기했었다"고 말했다. 에밀은 "여행 콘텐츠를 많이 찍으면서 한국은 지역 곳곳 많이 가봤다. 한국에 숨겨진 지역은 거의 다 봤고, 숨겨진 매력 다 봤다. 특히, 거제도가 가본 곳 중 최고다. 거긴 어딜 가든지 미술 같다. 봄이나 여름에 가면 엄청나게 좋다"고 호평했다. 휘트니는 "케이뷰티를 손꼽겠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티가 많이 나는 스타일이 안 맞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오늘도 메이크업 받고 왔는데, 한국의 뷰티를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 채널 개설부터 운영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1시간 넘게 다뤄졌다.

휘트니(whitneybae)는 미국에서 온 코미디 유튜버 휘트니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대학시절 친구 영향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휘트니는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콘텐츠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 한국에서의 인상적인 경험 등을 재치있게 소개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콘텐츠를 주로 게시하고 있다. 현재 휘트니의 채널은 35만 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보류하고 있으며, 전체 동영상 조회 수는 약 5천만 뷰를 상회한다.

에밀튜브(EmilTUBE)은 영국에서 온 에밀 프라이스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영어강사로 한국에 온 에밀은 한국인들이 잘못쓰고 있는 영어 표현을 고쳐주고, 영어를 가르쳐주는 '에밀티처' 시리즈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현재는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로 본인의 한국 생활과 외국인의 한국 문화 리액션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에밀은 지난 1년 간 '매일 영상 올리기 챌린지'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 왔으며, 다양한 한국 정부기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국 관광지와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에밀튜브는 약 26.8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동영상 조회 수는 640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투하츠원서울(2hearts1seoul)은 캐나다 여성 세라와 한국 남성 이규호 커플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본래 캐나다에 살고 있는 세라 가족에게 둘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가 둘의 알콩달콩한 한국 생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유튜버로 활동하게 되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일상 위주로, 세라의 한국 생활 적응기, 한국 여행기 등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란 부부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다루며 국제연애를 하는 커플은 물론 한국에서 거주 중인 외국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한국과 외국 구독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11만 명 이상이며, 1300만 뷰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하는 외국인 크리에이터로는 영국남자, 데이브, 라티나 사람, 메건 보웬, 후아네스 벨레즈, 에리나, 호주사라, 단앤조엘, 마이 코리안 허스밴드, 투쌤티비 등이 유명하다.

 
▲ 사회자와 기자들의 질문에, 세 참석자는 허심탄회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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