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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자 어린이 조혼 현황 발표

기사입력 : 2018년 03월 08일 21시 25분
ACROFAN=김형근 | hyungkeun.kim@acrofan.com SNS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니세프가 발표한 조혼 현황에 따르면, 해마다 1200만 명에 달하는 18세 미만 여자 어린이가 원치 않는 결혼을 한다. 최근 조혼한 전 세계 여자 어린이 3명 중 1명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산다. 전 세계 여성 인구 중 18세 미만에 결혼한 여성은 6억 5천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부모의 짐을 덜기 위해, 결혼하는 남성이 어린 신부의 가정에 주는 지참금을 받기 위해, 관습을 지키기 위해, 대개 부모의 강요로 조혼을 한다.

이른 나이에 결혼한 어린이는 대부분 학업을 중단하게 되고,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많다. 18세가 되기 전에 임신하거나 출산할 경우, 신생아 사망률은 60%까지 증가하고 발육 부진에 시달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조혼은 여자 어린이의 인생에 치명적인 폐해를 초래하며, 이는 태어난 아기에게 대물림되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10년 간 조혼한 여자 어린이는 2500만 명이 줄어, 조혼 비율은 4명 중 1명에서 5명 중 1명으로 15% 감소했다. 특히 남아시아는 인도의 상황 개선 등으로 인해 조혼 비율이 50%에서 30%로 3분의 1 이상 대폭 줄었다. 이는 여자 어린이 교육, 조혼의 폐해에 대한 정부의 홍보 등 악습 근절을 위한 투자 덕분이다.

유니세프는 지구촌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2030년까지 여자 어린이 1억 5천만 명 이상이 원치 않는 결혼으로 고통받게 된다며, 조혼 근절을 촉구했다. 2030년까지 조혼을 근절하는 것은 지구촌이 함께 달성하기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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