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철작가 초대 개인전이 오는 2018년 4월16(월)~4월30일(월)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아트린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명 반추(反芻)는 우리다운 조선백자의 꽃인 달항아리를 백자도판에 저부조의 형식과 정제된 우리 고유의 색깔과 독창성으로 세계의 그 어떤 그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한국적인 미의 결정체를 흙과, 불과, 회화라는 고난도의 실험정신으로 재현하여 우리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이어받아 법고창신(法古創新)과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있다.
달항아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가장 성공적으로 표현된 예술품의 하나로 규모가 커서 한 번에 물레로 만들기 어려워서 위와 아래의 몸통을 따로 만들어 붙이기 때문에 일그러지지도 않고 더구나 둥그런 원을 그리는 것도 아닌 어리숙하면서 순진한 아름다움이 있고, 눈처럼 흰 바탕색과 부정형의 원이 그려주는 무심한 아름다움이 있기에 달항아리는 한국미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추운겨울에 세 벗이라는 세한삼우(歲寒三友) 및 자작나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도예가들이 풀어내지 못한 공예장르의 한계를 평면백자도판에 1330℃라는 고온의 불세례를 견뎌내고 우리 전통 수묵화와 도자기의 합작품인 도자회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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