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은 5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 게이밍 시스템을 위한 최첨단 성능 및 낮은 전력 소비, 향상된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 (Western Digital WD Black 3D NVMe SSD)’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독자적인 컨트롤러와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성능 및 낮은 전력 소비, 높은 내구성 등의 특징을 제공한다.

M.2 폼팩터로 선보인 이번 신제품에는 웨스턴디지털의 3D 낸드(NAND) 기술과 최적의 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NVMe 아키텍처 및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웨스턴디지털의 새로운 SSD 플랫폼은 이러한 수직적 통합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향상된 전원 관리 기능 및 내구성과 더불어 NVMe SSD의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M.2 폼팩터의 단면 구성을 기반으로 해, 두께에 민감한 최신 게이밍 노트북 등에서도 높은 스토리지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는 순차 읽기 성능 최대 3,400 MB/s 및 순차 쓰기 성능 최대 2,800MB/s의 높은 성능과 함께 최대 1TB의 용량을 제공해, 높은 성능을 요하는 패스트 데이터(fast data)를 가속화해 사용자의 게이밍 경험을 향상시킨다. 뿐만 아니라, 극한의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는 최대 50만 IOPS의 랜덤 읽기 속도로 데이터 집약적인 멀티태스킹 환경에도 적합하다. 또한 5년 제한 보증 및 1TB 모델 기준 600TBW의 내구성을 제공한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조원석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웨스턴디지털은 현재 14,000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가지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2년 HGST, 2015년 샌디스크(Sandisk)의 인수에 있어, 일부 지역의 영업 부분까지 통합이 승인된 것은 2017년으로, 올해부터가 진정한 ‘통합’ 체제가 갖추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Western Digital’ 아래에 기존 WD, G-technology, HGST, Sandisk, Tegile, Upthere 등이 각자 브랜드 형태로 배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웨스턴디지털은 14,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HGST의 인수를 통해 IBM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하드 디스크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고, Sandisk의 인수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에서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NAND 플래시 메모리에서 하드 드라이브까지, 디바이스에서 플랫폼과 시스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솔루션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은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와 솔루션, 데이터센터를 위한 디바이스와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은 NAND 관련 기술에서, 96 레이어의 3D NAND 기술을 갖추고 일부 제품과 고객에 공급하고 있으며, 512Gb 싱글 칩이나 가장 작은 256Gb 칩도 갖추고 있고, 64 레이어의 QLC NAND 기술도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는 WD의 경우 ‘컬러 마케팅’을 유지할 것이며, 샌디스크와는 같은 SSD를 공급해도 시장별, 유통망과 소비자 특성,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전략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WD 제품으로 통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경우 WD의 SSD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갈 것이라 덧붙였다.



수하스 나약(Suhas Nayak) 웨스턴디지털 클라이언트 SSD 선임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WD는 일반 사용자용 SSD를 위한 2D, 3D NAND 기술 뿐 아니라 IC 어셈블리, 고유의 컨트롤러와 펌웨어 기술까지 갖추고, 각 고유 기술들의 ‘수직적 통합’을 통해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선보이는 ‘WD 블랙 3D NVMe SSD’는 처음으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 펌웨어 등 모든 영역에서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자체적인 컨트롤러와 아키텍처를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장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먼저, 자체적인 컨트롤러와 아키텍처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이번처럼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 뿐 아니라, 더 작은 폼팩터와 더 높은 전력 효율을 갖춘 제품의 개발에도 활용하는 등 높은 디자인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NAND 기술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최적화된 성능과 전력 효율 구현과 함께, NAND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춘 컨트롤러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에 걸리는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번 ‘WD 블랙 3D NVMe SSD’은 PC 게이밍 및 고성능 상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소개되었다. 이 중 PC 게이밍 시장에서는, 더욱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최신 게이밍 환경에 따라 고성능 스토리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SATA SSD 대비 최대 6배 가량 빠른 성능을 내는 PCIe Gen3 x4 연결의 NVMe SSD는 하이엔드 게이밍 세그먼트의 이러한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웨스턴디지털은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게이밍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3D NVMe SSD는 1TB 및 500TB 모델 기준 최대 3,400 MB/s의 뛰어난 순차 읽기 성능 및 1TB 모델 기준 2,800MB/s 순차 쓰기 성능과 함께 최대 1TB의 용량을 제공한다. 또한 1TB 모델 기준 최대 50만 IOPS의 랜덤 읽기, 40만 IOPS의 랜덤 쓰기 성능을 갖춰 데이터 집약적인 멀티쓰레드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 전력 소비량 측면에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구현했는데, 저전력 상태의 소비전력은 2.5mW 수준까지 낮췄으며, 액티브 상태에서의 파일 전송 용량당 소비 전력과 발열량 측면에서도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효율과 낮은 발열량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성능은 기존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 대비 5배 이상 높은 성능이며, 실제 시스템에 장착했을 때 게임 로딩 시간은 37% 더 빨리 할 수 있었고, OS 복사에서는 45%의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높은 순차 전송 속도는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도 다루는 데이터들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작업 단계별로 파일을 넘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팩터 측면에서는, M.2의 단면만을 사용해 제품을 구성함으로써,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인 게이밍 노트북 등에서도 디자인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높은 스토리지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호환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제품은 250GB, 500GB, 1TB 용량으로 선보이며, 내구성 측면에서는 1TB 모델이 최대 600TBW의 내구성을 제공하고, 5년 제한 보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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