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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김은희 작가와 넷플릭스와의 만남.. 사극 좀비물의 새 지평 연 '킹덤'

기사입력 : 2019년 01월 24일 17시 37분
ACROFAN=신승희 | seunghee.shin@acrofan.com | SNS
 
드라마 <싸인>, <시그널> 등을 제작한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는 김성훈 감독과 함께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추구하는 넷플릭스를 통해 25일, <킹덤>을 공개한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에서 통하는 좀비물에 사극을 더한 작품이다. 주연배우로는 왕세자 이창 역을 맡은 주지훈, 의녀 서비 역을 맡은 배두나, 그리고 영의정 조학주 역을 맡은 류승룡이 출연한다.

2019년도 첫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을 제작한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보다 자유롭게 드라마 제작을 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가능한 등골이 서늘해지는 약 15초 가량의 모션 포스터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긴장감을 선사하고 4K 돌비 애트모스 적용을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올려줬다.

<킹덤>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27개 언어 자막과 12가지 언어 더빙을 지원한다. 좀비물이라는 장르를 통해 대한민국의 작품성 있는 콘텐츠를 전 세계로 알리고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 예상된다.


<킹덤>은 한편 한편이 영화처럼 내용이 탄탄하고 연출력이 대단했다. 검붉은 빛을 띠고 여기저기 파여있는 상처가 가득한 좀비나 시체의 분장과 같은 생생한 표현력은 물론이거니와 진흙이 튀고, 썩어가는 나무 기둥과 어디를가든 변소의 구린내가 나는 서민들이 살던 동네의 연출은 시청자를 작품에 빠지게 만들기에 너무나 충분했다.

뛰어난 연출력에 빠르면서도 물 흐르듯 부드럽게 이어가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는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을 한 시도 늦출 수 없게 했다. 사람이 좀비로 변하는 역병의 최초 목격자이자 직업의 사명감이 있는 의녀 서비(배두나)는 끔찍한 현장을 목격했음에도 냉철하게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왕세자 이창(주지훈)은 반역자로 몰려 쫓기듯 궁을 떠나 처참한 현실과 마주하고 부정하고만 있던 아버지의 상태에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영의정 주학주(류승룡)와의 대립을 위해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해나갈지 기대가 된다. 중간 중간 나오는 왕세자 이창(주지훈)과 호위무사 무영(김상호)는 조선 시대식 농담이나 유머를 보여주며 긴장감 있는 영상 앞의 경직되어있던 우리 몸을 풀어주는 듯했다.

또한, 지금까지 코믹 연기의 대가였던 류승룡이 새롭게 <킹덤>에서 카리스마 있는 실질적인 권력의 소유자인 해원 조씨의 수장 조학주 역을 맡으며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해줬다. 좀비의 모습을 하고 달려드는 왕 앞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는 조학주(류승룡)는 권력에 대한 욕망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창궐>에 이은 두 번째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극 좀비물'로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뛰어난 연출력, 그리고 다채로운 배우들의 연기를 담은 <킹덤>.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더욱 알리고 수준 높은 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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